가장 두려워하던 첫 락업 해제일이 오히려 랠리의 방아쇠가 됐다. 한 달간 선반영 하락으로 오버행 공포를 소화한 상태에서, 내부자 대량 매도가 나오지 않자 숏커버링과 기관 매수가 한꺼번에 유입됐다. 여기에 첫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Terafab 발표, Cursor 인수 진전까지 겹친 복합 랠리다.
배경 — 한 달간의 선반영 하락
SpaceX(SPCX)는 상장 후 첫 락업 해제(lockup expiration)를 앞두고 있었다. 약 10억 주, 회사 지분의 약 20%에 달하는 내부자·직원 물량이 8월 7일부터 매도 가능해지는 일정이었고, 시장은 이 오버행을 우려해 주가를 미리 눌러 놓았다. 7월 9일 $152에서 락업 해제 직전 $110선까지 약 27% 하락한 상태였다.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Gil Luria)는 "지난 3~4주 동안 이 이벤트를 예상하며 거의 매일 주가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즉 악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는 뜻이다.
급등 요인 4가지
| 요인 | 내용 | 출처 |
|---|---|---|
| 락업 해제 무사 통과 | 우려했던 내부자 대량 매도가 나오지 않으며 오버행 공포 해소, 숏커버링 유입 | Fortune |
| Q2 실적 서프라이즈 |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매출 컨센서스 상회, YoY 약 +92% 성장 | Yahoo Finance |
| Terafab 발표 | 텍사스 반도체 단지 'Terafab' 1단계 $168억 투자 계획 공개 (Tesla와 JV) | Yahoo Finance |
| Cursor 인수 진전 | AI 코딩 스타트업 Cursor $600억 인수 딜, 이르면 다음 주 클로징 가능 보도 | Yahoo Finance |
내부자는 왜 팔지 않았나
핵심은 SpaceX 직원들이 "첫 현금화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비상장 시절인 2010년대부터 반기마다 자사주 매입 이벤트를 열어 직원들에게 현금화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한 전직 직원은 "우리는 첫 1달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매수 주체도 분명했다. 장기 성장주 매니저와 헤지펀드들이 락업 해제를 "주가를 밀어올리지 않고 대형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유동성 이벤트"로 활용했다. 이날 약 700만 주가 주당 약 $107, 총 $7.5억 규모로 블록 거래됐다. 락업 해제가 펀더멘털 이벤트가 아니라 기술적 이벤트로 소화된 셈이다.
시장 반응 — 우주 섹터 동반 강세
| 지수·종목 | 등락률 | 비고 |
|---|---|---|
| SpaceX (SPCX) | +15.83% | 종가 $133.11 |
| Rocket Lab (RKLB) | +9.46% | 섹터 동반 강세 |
| AST SpaceMobile (ASTS) | +6.80% | 섹터 동반 강세 |
| Intuitive Machines (LUNR) | +9% | 섹터 동반 강세 |
| 나스닥 | +1.28% | — |
| S&P 500 | +0.59% | — |
정리
단기 관전 포인트 — 락업 해제 이후 실제 내부자 매도 물량이 나오는지 (Form 144 공시 추적), Cursor 인수 딜 클로징 여부, IPO 공모가 회복 후 안착 여부.
중기 관전 포인트 — Terafab 1단계 $168억 투자의 자금 조달 구조와 실행 속도, Starlink 매출 성장률(YoY +92%)의 지속 가능성, 첫 정식 가이던스 제시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