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늘 오전 8월 1~10일 수출입 현황(잠정)을 발표한다. 7월 수출이 989억 달러(전년 대비 +62.8%)로 역대 7월 최대를 기록한 만큼, 반도체 주도 수출 모멘텀이 8월에도 이어지는지가 코스피 이익 추정의 1차 확인 지점이다.
이어 8월 12일 21:30(KST) 미국 7월 CPI가 나온다.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0.1% M/M · +3.4% Y/Y, 근원 +0.32% M/M · +2.5% Y/Y다. 지난 8월 7일 7월 고용이 -2.3만 명으로 충격적인 하회를 기록하며 9월 인상 확률이 밀린 상황이라, 이번 CPI가 예상을 웃돌면 "고용 둔화 + 물가 재가속"이라는 최악의 조합이 확인된다. 근원 0.32%는 이미 연율 3.9%에 해당하는 숫자라는 점이 부담이다.
지금 시장의 핵심 질문은 "언제 인하하나"가 아니라 "9월에 인상하지 않는 게 확실한가"다. 연준 기준금리는 3.50~3.75%이고, 7월 고용 발표 전까지 CME FedWatch는 9월 인상 확률을 55%로 반영하고 있었다. 고용 쇼크로 이 확률은 43.9%까지 내려왔다. 내일 CPI가 그 나머지를 결정한다.
1. 신규 발표 지표 — 미국 7월 고용 (8/7)
고용은 2026년 들어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다우존스 집계 컨센서스 +8.3만 대비 실제 -2.3만으로 10.6만 명 미달이며, 5·6월 수정치를 합치면 시장이 알고 있던 고용 그림에서 25.2만 명이 사라졌다. 다만 실업률은 오히려 4.3% 예상보다 낮은 4.1%로 내려갔는데, 이는 경제활동참가율 하락(구직 포기)이 배경일 가능성이 크다.
부문별 내역 — 감소는 정부·소매·금융에 집중
| 부문 | 7월 증감 | 해석 |
|---|---|---|
| 민간 전체 | +3.0만 | 플러스는 유지 |
| 정부 | -5.3만 | 헤드라인 마이너스의 주범 |
| 헬스케어 | +2.2만 | 유일한 구조적 성장 축 |
| 제조업 | +0.5만 | 소폭 반등 |
| 소매 | -1.9만 | 소비 둔화 신호 |
| 금융 | -1.4만 | AI발 인력 효율화 영향 |
민간 고용이 +3.0만으로 여전히 플러스인 반면 정부가 -5.3만으로 헤드라인을 끌어내린 구조다. 즉 "민간 경기 급랭"이라기보다 "공공 감축 + 민간 채용 정체"에 가깝다. 임금 상승률이 3.2%로 둔화한 점은 연준 입장에서 인상 명분을 약화시키는 재료다.
주식시장 반응은 긍정이었다. 발표 당일 S&P 500 +0.62%, 나스닥 +1.30%, 러셀2000 +1.10%로 상승 마감했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고용 악화가 곧 "연준이 못 올린다"로 해석된 전형적인 bad news is good news 구간이다. CNBC · Fox Business
2. 미국 지표 현황 (최근 2주 누적)
| 지표 | 기준월 | 실제 | 예상 | 이전 | 판정 | 증시 영향 |
|---|---|---|---|---|---|---|
| 비농업고용 | 7월 | -2.3만 | +8.3만 | +2.0만 | ▼하회 | 긍정(금리) |
| 실업률 | 7월 | 4.1% | 4.3% | 4.2% | ▼하회 | 긍정 |
| 시간당 평균임금(Y/Y) | 7월 | 3.2% | 3.5% | 3.4% | ▼하회 | 긍정 |
| ISM 제조업 PMI | 7월 | 55.6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 긍정 |
| ISM 서비스업 PMI | 7월 | 54.1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 긍정 |
| CPI 헤드라인(M/M) | 6월 | -0.4% | 정보 없음 | +0.3% | ▼하회 | 긍정 |
| CPI 헤드라인(Y/Y) | 6월 | 3.5%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 부정 |
| 근원 CPI(M/M) | 6월 | 0.0%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하회 | 긍정 |
| 근원 CPI(Y/Y) | 6월 | 2.6%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 긍정 |
지표 조합의 성격이 특이하다. ISM 제조업 55.6·서비스업 54.1은 명확한 확장 국면인데 고용은 마이너스로 꺾였다. 생산은 늘지만 사람은 안 뽑는 AI 생산성 국면의 전형이다. 6월 CPI가 헤드라인 -0.4% M/M로 급락한 것은 에너지지수 -5.7%(휘발유 -9.7%,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의 영향이 컸고, 주거비는 +0.1%로 2021년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었다. 다만 헤드라인 Y/Y가 여전히 3.5%이고 에너지 Y/Y는 +15.7%, 항공료 Y/Y는 +26.5%다. 물가의 절대 레벨이 연준 목표를 크게 웃도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BLS · ISM
3. 한국 지표 현황
한국 매크로는 지금 미국보다 뚜렷하게 좋다. 7월 수출 989억 달러(+62.8%)는 역대 7월 최대이고 무역흑자는 303억 달러다.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6%로 한국은행 전망치 0.2%의 3배를 기록했으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15.6% 급증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교역조건 개선으로 직결된 결과다. 물가는 7월 2.8%로 석 달 만에 2%대에 복귀했다.
| 지표 | 기준 | 수치 | 비고 |
|---|---|---|---|
| 한국은행 기준금리 | 7/16 | 2.75% | +25bp 인상, 14개월 동결 종료 |
| 국고채 3년 | 8/10 | 3.77% | 기준금리 대비 +102bp |
| 국고채 10년 | 8/10 | 4.22% | 3-10년 스프레드 45bp |
| 회사채 3년(AA-) | 8/10 | 4.46% | CD91일 2.93% |
| 원/달러 환율 | 8/10 | 1,418.4원 | 전일 대비 +8.9원(원화 약세) |
| 코스피 | 8/10 | 6,299.66 | +0.65% |
| 코스닥 | 8/10 | 854.47 | +6.97%, 매수 사이드카 발동 |
|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 8/10 | -1조 4,887억 | 기관 +5,674억 · 개인 +8,998억 |
주목할 괴리가 있다. 펀더멘털(수출·GDP)은 강한데 외국인은 8월 10일 코스피에서 1조 4,887억 원을 순매도했고 원/달러는 1,418원대로 밀렸다. 반도체 대형주가 쉬는 사이 자금이 코스닥(바이오·2차전지·방산)으로 이동하며 코스닥이 +6.97% 급등, 올해 31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 레벨이 아니라 주도주 손바뀜이 진행 중인 국면이다. 뉴스핌 · 한국경제 데이터센터
국고채 3년물 3.77%는 기준금리 2.75%보다 102bp 높다. 채권시장은 이미 연내 추가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4. 애널리스트 전망
월가
| 기관 | 핵심 전망 | 금리 경로 의견 | 방향 |
|---|---|---|---|
| Goldman Sachs | Jan Hatzius "명백히 약해진 고용 보고서". Lindsay Rosner는 "고용 둔화가 9월 동결을 지지한다" | 9월 동결 | 중립~긍정 |
| Morgan Stanley | Ellen Zentner — 약한 고용이 인상 압력을 낮추지만 최종 결정 변수는 물가 | CPI 의존 | 중립 |
| JPMorgan | S&P 500 목표 7,800(6/24 상향), 2026 EPS 350달러(+29%) — AI 슈퍼사이클·실적 상향이 근거. 단 2차 AI 종목 과열로 플래시 크래시 가능성 경고 | 2026 동결 후 2027 인상 | 긍정 |
| Bank of America | Michael Hartnett "rotate not yet retreat" — 매그니피센트7 추가 매수 중단, 은행·리츠·소재·산업재·중소형으로 순환 | 완화 기대 유지 | 긍정(순환) |
| UBS | Leslie Falconio — 임금 인플레 둔화가 "연준이 올해 내내 동결한다"는 견해를 굳혔다. 다만 7월 근원은 비주거 서비스 반등으로 재차 강해질 것 | 연내 동결 | 긍정 |
| Deutsche Bank | 휘발유 약 2% 하락이 7월 헤드라인을 근원 대비 낮출 것, Y/Y 0.1%p 하락 가능 | 정보 없음 | 중립 |
| Wells Fargo | 고관세 체제와 중동 분쟁발 인플레 충격의 최악은 지나갔다는 견해를 이번 CPI가 확인해줄 것 | 정보 없음 | 긍정 |
| Ameriprise | Russell Price "여러 요소가 있었지만 이 보고서에 좋아할 게 거의 없다". 고용이 흔들리면 소비와 경제도 멀지 않다 | 정보 없음 | 부정 |
| LPL Financial | Jeffrey Roach "질서 있는 둔화(orderly slowdown)이며 노동 스트레스 지표는 역사적 저점권" | 정보 없음 | 중립 |
| Yardeni Research | 강한 실적을 근거로 연말 S&P 500 8,200 제시 | 정보 없음 | 긍정 |
| Glenmede | Y/Y 물가는 내려가겠지만 7월 속도는 이란 분쟁 이전 대비 여전히 뚜렷이 높다 | 정보 없음 | 부정 |
| Citi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
국내
| 기관 | 핵심 전망 | 8월 코스피 밴드 | 방향 |
|---|---|---|---|
| 삼성증권 | "지금부터는 이익 안정성이 지수 상승 동력". 반도체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와 외국인 매수 재개 가능성 | 6,000~8,000 | 긍정 |
| KB증권 | 변동성 확대 경계, 신중한 전략 강조. 하반기 매크로는 미국 성장률 2.2%, 연준 인하 가능성 제한적이며 오히려 인상 여지도 열어둠. 미국채 기간 프리미엄 확대가 핵심 리스크 | 5,500~8,000 | 중립 |
| 한국투자증권 | 변동성 확대 국면 전제. 김대준 — 과거 대비 변동성이 제한돼 급등락 가능성은 작고 밸류에이션은 극단적 저평가 | 5,500~7,500 | 중립 |
| NH투자증권 | 나정환 — "완연한 약세장 진입이 아니라 높아진 변동성 속 밸류에이션 조정". 12개월 선행 PER 낙폭 50.8%가 지수 낙폭 28.5%보다 커 과도한 저평가. 전략은 3단계(반도체 TOP2 → 전력기기·백화점·호텔·증권 → 전력인프라·저PBR 고배당) | 정보 없음 | 긍정 |
| 키움증권 | 안예하 — 근원물가가 안정되면 백투백 인상 필요성은 낮아지나, 상승하면 8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부각 | 정보 없음 | 중립 |
| 우리금융연구소 | 8월 27일 금통위 "매파적 동결" 전망. 일각에서는 백투백 인상 가능성도 제기 | 정보 없음 | 중립 |
| 미래에셋증권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
| 메리츠증권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
5. 연준·한국은행 금리 경로
연준. 2026년의 금리 논쟁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 여부다. 7월 고용 발표 직전 CME FedWatch는 9월 25bp 인상 확률을 55.0%로 반영하고 있었으나, 고용 쇼크 직후 43.9%로 밀리고 동결 확률이 56.1%로 올라섰다. 연내 인상 확률도 63%에서 56%로 낮아졌다. UBS는 연내 동결, JPMorgan은 2026년 동결 후 2027년 인상을 본다. 내일 근원 CPI가 컨센서스 0.32%를 크게 웃돌면 이 균형은 다시 인상 쪽으로 기울 수 있다. Forbes
한국은행. 7월 16일 25bp 인상으로 14개월 동결 기조를 끝냈다. 신현송 총재는 8월 추가 인상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7월 근원물가를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는데, 7월 헤드라인이 2.8%로 안정되면서 8월 27일 금통위는 매파적 동결이 우세 전망이다. 다만 2분기 GDP 0.6% 서프라이즈와 국고채 3년 3.77%(기준금리 대비 +102bp)를 감안하면 연내 추가 인상은 이미 시장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뉴스핌 · 파이낸셜뉴스
6. 종합 방향
단기(1~4주): 중립 — 이번 주 CPI·PPI 결과에 종속
S&P 500은 8월 10일 7,767로 사상 최고권이고 지난주 +3.6%로 4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 동력은 실적이 아니라 "연준이 못 올린다"는 기대다. 그 기대가 43.9%라는 얇은 마진 위에 서 있다는 게 문제다. 근원 CPI가 0.4%대로 나오면 인상 확률이 되살아나며 되돌림이 불가피하고, 0.2%대면 9월 동결이 사실상 확정되며 랠리가 연장된다. 방향성 베팅보다 결과 확인 후 대응이 유리한 구간이다.
중기(1~3개월): 긍정 — 단, 미국보다 한국이 낫다
미국은 ISM 확장(제조 55.6·서비스 54.1)에도 고용이 마이너스로 꺾인 고용 없는 성장 국면으로, 물가 3.5%가 정책 여력을 묶고 있다. 반면 한국은 수출 +62.8%, 2분기 GDP +0.6%(전망의 3배), GDI +15.6%로 교역조건 개선이 실물 소득으로 전이되는 중이며 물가는 2.8%로 안정됐다. 삼성증권·NH투자증권이 지적하듯 지수 낙폭보다 이익 추정 낙폭이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는 이익의 변동성 자체를 낮춘다. 외국인 순매도가 돌아서는 시점이 확인 신호다.
7. 리스크 Top 3
고용 -2.3만 + 헤드라인 물가 3.5%는 연준이 어느 쪽도 대응하기 어려운 조합이다. 내일 근원 CPI가 상회하면 "성장은 꺾이는데 금리는 못 내린다"가 확정되며, 이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가 가장 크게 조정받는다. Ameriprise Russell Price의 "고용이 흔들리면 소비도 멀지 않다"는 경고가 여기에 해당한다.
WTI는 8월 10일 80.38달러로 2.20달러 급등했고 10년물 금리도 4.684%로 올랐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요구가 배경이다. 에너지가 6월 CPI를 -0.4%까지 끌어내린 주역이었던 만큼, 유가 재상승은 8~9월 물가 경로를 그대로 뒤집을 수 있다. Wells Fargo·Glenmede가 갈리는 지점이 바로 이 변수다.
JPMorgan은 목표주가를 7,800으로 올리면서도 2차 AI 종목의 모멘텀 매매를 근거로 플래시 크래시 가능성을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8월 10일 코스닥이 +6.97% 급등하며 올해 31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4,887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버티는데 내부 회전이 빨라지는 구간은 통상 변동성 확대의 전조다.
8. 다음 주요 지표 일정 (KST)
| 일시 | 국가 | 지표 | 컨센서스 | 관전 포인트 |
|---|---|---|---|---|
| 8/11(화) 09:00 | 한국 | 8월 1~10일 수출입 잠정 | 정보 없음 | 반도체 수출 모멘텀 연속성 |
| 8/12(수) 21:30 | 미국 | 7월 CPI | 헤드라인 +0.1% M/M · 3.4% Y/Y 근원 +0.32% M/M · 2.5% Y/Y | 9월 FOMC 방향 결정 |
| 8/13(목) 21:30 | 미국 | 7월 PPI · 주간 신규실업수당 | 정보 없음 | PCE 선행 지표 |
| 8/14(금) 21:30 | 미국 | 7월 소매판매 | 정보 없음 | 소매고용 -1.9만의 실물 확인 |
| 8/14(금) 23:00 | 미국 |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예비) | 정보 없음 | 기대 인플레이션 항목 |
| 8/27(목) 오전 | 한국 | 한국은행 금통위 | 매파적 동결 우세 | 인상 소수의견 개수 |
| 9/16(수) | 미국 | FOMC 금리 결정 | 동결 56.1% · 인상 43.9% | 2026년 인상 사이클 재개 여부 |
출처
BLS 고용동향 · BLS CPI · CNBC · Fox Business · Yahoo Finance · Forbes · Kiplinger · ISM · Investrade · 한국세정신문 · 뉴스핌 7월 CPI · 뉴스핌 증시 마감 · 뉴스핌 금통위 · 파이낸셜뉴스 · 아시아타임즈 · 한국경제 데이터센터 · 연합뉴스(8월 코스피 전망) · NH투자증권 8월 전략 · KB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