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8시 2026년 2분기 실질 GDP 잠정치를 발표한다. 7월 23일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0.6%로 한국은행 자체 전망(+0.2%)을 크게 웃돌았고, 상반기 누적 3.8%로 4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 흐름을 반영해 2026년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상향했으며, 3분기 +0.3% · 4분기 +0.5%를 제시한 상태다. 잠정치가 속보치를 유지하거나 상향되면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연 3.00%)의 명분이 강화되고, 10월 22일 금통위의 추가 인상 논의로 이어진다. 신현송 총재는 명목 GDP 증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주는 여기에 미국 8월 PPI(9/10)와 8월 CPI(9/11)가 연달아 발표되는 '데이터 슈퍼위크'다. 9월 15~16일 FOMC를 앞둔 마지막 물가 확인 구간으로, 클리블랜드 연은 나우캐스트는 8월 CPI를 전년비 3.38%로 추정하고 있다.
아래 모든 긍정/부정 판정은 주식 시장 관점 기준이다. 채권·달러 시장의 방향과는 반대일 수 있다. 색상은 국내 표기 관행에 따라 빨강=주식에 긍정, 파랑=주식에 부정으로 통일했다.
지난 브리핑(9/4) 이후 무엇이 바뀌었나
1. 8월 고용이 예상의 3배로 나오며 '9월 인상' 시나리오가 되살아났다
9월 4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고용(NFP)은 +16만 2,000명으로 시장 예상(+5만 3,000명)을 3배 이상 웃돌았다. 6~7월 수치도 합산 +5만 5,000명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0.2%p 올랐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3%, 전년비 +3.1%였다.
발표 직후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9월 FOMC 인상 확률은 발표 전 약 50%에서 60% 수준으로 뛰었다. 현재 시장은 9월 16일 인상 확률 55.6%, 12월까지 누적 인상 확률 87.9%(약 36bp, 1.5회분)를 반영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 7월 고용 부진 직후 '9월 인상 확률 급락' 기사가 나왔던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BLS · Central Bank Watch]
2. 서비스 물가 압력이 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5.4(전월 54.1)로 26개월 연속 확장했고, 신규주문 60.9 · 기업활동 61.7로 강했다. 문제는 물가지수 72.6(전월 70.3)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라는 점이다. 최근 6개월 중 5번이 70을 넘었고 12개월 평균도 68.5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다. 응답자들은 연료·경유·구리·철강에 더해 GPU와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을 새로 지목했으며, 301조 관세와 강제노동 관련 신규 관세가 도착 원가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7월에 6개였던 하락 품목은 8월에 연료 1개로 줄었다.
ISM 제조업 PMI는 54.6(전월 55.6)으로 8개월 연속 확장을 이어갔으나 신규주문이 53.7(전월 56.7)로 둔화했다. [ISM]
3. 미 국채 10년물이 4.8%를 넘어서며 '5% 문턱'을 두드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2%까지 올라 3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긴축·국채 공급이 겹친 결과다. WTI는 미국-이란 긴장 재점화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었고,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 7.6% 상승했다. 이 조합이 지난주 코스피를 주간 -1.50% 끌어내린 직접적 배경이었다. [머니투데이]
4. 그럼에도 9월 7일 코스피는 4.61% 폭등했다
어제(9/7) 코스피는 6,995.39로 308.18포인트(+4.61%) 급등하며 7,000선 코앞까지 올라섰다. 엔비디아·오픈AI발 AI 투자 모멘텀이 반도체 랠리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5.68%(27만 원), SK하이닉스 +8.26%(178만 3,000원), SK스퀘어 +8.07%를 기록했다. 외국인·기관이 합산 약 2조 1,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 7,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346.8원에 마감했다. [Businesskorea]
매크로(금리·유가)는 부정, 마이크로(반도체 이익 사이클)는 강력한 긍정. 이번 주 시장은 이 두 힘 중 어느 쪽이 이기는지를 CPI로 판정받는다.
미국 지표 현황 (최근 4주)
| 지표 | 발표일 | 실제 | 예상 | 이전 | 서프라이즈 | 주식 영향 |
|---|---|---|---|---|---|---|
| 8월 비농업고용(NFP) | 9/4 | +162K | +53K | +55K 상향수정 | ▲대폭 상회 | 부정 |
| 8월 실업률 | 9/4 | 4.1% | 4.1% | 4.1% | = 부합 | 중립 |
| 8월 시간당임금(YoY) | 9/4 | +3.1%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판정 보류 | 중립 |
| 8월 ADP 민간고용 | 9/2 | +38K | +47K | +46K | ▼하회 | 중립 |
| 8월 ISM 서비스업 PMI | 9/3 | 55.4 | 정보 없음 | 54.1 | ▲개선 | 긍정 |
| 8월 ISM 서비스 물가지수 | 9/3 | 72.6 | 정보 없음 | 70.3 | ▲상승 | 부정 |
| 8월 ISM 제조업 PMI | 9/2 | 54.6 | 정보 없음 | 55.6 | ▼둔화 | 중립 |
| 7월 PCE 물가(YoY) | 8/27 | 3.7% | 3.6% | 3.7% | ▲상회 | 부정 |
| 7월 근원 PCE(YoY) | 8/27 | 3.3% | 3.3% | 3.3% | = 부합 | 중립 |
| 2분기 GDP(2차, 연율) | 8/27 | 1.5% | 1.5% | 2.1%(1분기) | = 부합 | 중립 |
| 7월 소매판매(MoM) | 8/14 | -0.6% | +0.2% | +0.2% | ▼대폭 하회 | 부정 |
| 7월 소매판매 컨트롤그룹 | 8/14 | -0.4% | 정보 없음 | +0.4% | ▼하회 | 부정 |
| 7월 CPI(YoY) | 8/12 | 3.4%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판정 보류 | 중립 |
| 7월 근원 CPI(YoY) | 8/12 | 2.5%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 판정 보류 | 중립 |
| 8월 CPI(YoY) — 발표 예정 | 9/11 21:30 | — | 3.38%(클리블랜드 연은) | 3.4% | — | — |
2분기 GDP 2차 추정치의 분기 근원 PCE 물가는 3.6%(0.2%p 상향), 민간 국내 최종수요는 4.2%(0.3%p 상향)로 수정됐다. 성장은 둔화(2.1%→1.5%)했지만 내수 수요와 물가는 오히려 강했다는 점이 연준의 매파 전환 근거다. 출처: BEA, BLS, Advisor Perspectives
한국 지표 현황
| 지표 | 발표일 | 실제 | 예상 | 이전 | 서프라이즈 | 주식 영향 |
|---|---|---|---|---|---|---|
| 8월 수출 | 9/1 | 982.5억$ (+68.7%) | 정보 없음 | 988.8억$ (7월) | ▲역대 3위 | 긍정 |
| 8월 반도체 수출 | 9/1 | 466.5억$ (+209%)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역대 최대 | 긍정 |
| 8월 수입 | 9/1 | 635.1억$ (+22.5%)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증가 | 중립 |
| 8월 무역수지 | 9/1 | +347.5억$ | 정보 없음 | 정보 없음 | ▲대폭 흑자 | 긍정 |
| 8월 소비자물가(YoY) | 9/2 | 3.1% | 정보 없음 | 2.8% | ▲가속 | 부정 |
| 8월 근원물가(YoY) | 9/2 | 3.4% | 정보 없음 | 2.6% | ▲2023년 5월 이후 최고 | 부정 |
| 한국은행 기준금리 | 8/27 | 3.00% | 정보 없음 | 2.75% | ▲2회 연속 인상 | 부정 |
| 원/달러 환율 | 9/7 종가 | 1,346.8원 | — | 1,350.4원 | ▼원화 강세 | 중립 |
| 외국인 순매도(연초 이후) | 9/1 기준 | -169.6조원 | — | 8월 -10.2조원 | ▼지속 이탈 | 부정 |
| 2분기 GDP 잠정(QoQ) — 발표 예정 | 9/8 08:00 | — | 0.6%(속보치 유지) | 0.6% 속보 | — | — |
| 8월 고용동향 — 발표 예정 | 9/9 08:00 | — | 정보 없음 | 7월 +10.8만명 | — | — |
애널리스트 전망 (월가 6곳 + 국내 4곳)
| 기관 | 핵심 전망 | 시장 방향 | 주목 리스크 | 기준일 |
|---|---|---|---|---|
| Goldman Sachs Jan Hatzius | 2026년 내내 3.50~3.75% 동결, 인하는 2027년 이후. "시장 프라이싱이 지나치게 매파적" | 긍정(비둘기) | 물가가 재차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 2026.08 |
| Morgan Stanley | 2026년 금리 변동 없음, 2027년 25bp 인하 2회. 하반기 물가 연율 2% 근접 전망 | 긍정(비둘기) | 관세 전가는 거의 완료, 상품 디스인플레 60~70bp 예상 | 2026.07.22 |
| J.P. Morgan Wealth Management | 9월 25bp 인상 1회 전망으로 선회 | 부정(매파) | 호르무즈 공급망 정상화 지연, 7월 FOMC 9-3 분열로 연준 신뢰 훼손 | 2026.08 |
| Bank of America BofA Global Research | 9·10·12월 25bp씩 3회 인상(총 75bp), 2027년 동결 | 부정(매파) | "연준 반응함수가 생각보다 훨씬 매파적";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의 매파 성향 | 2026.06.22 |
| Citi | 인하 시점을 2027년 6월부터 3회 연속으로 연기(기존 2026년 10·12월 인하 전망 철회) | 부정(매파) | "다음 주 물가 지표가 연준 결정의 열쇠". 상회 시 인상 가능 | 2026.09.04 |
| Deutsche Bank | 9·12월 2회 인상(총 50bp), 2027년 동결, 2028년 3·6월 인하 | 부정(매파) | 강한 노동시장과 높은 물가; 양방향 리스크 인정 | 2026.06.22 |
|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 | 9월 코스피 밴드 6,400~7,500(주간 6,200~7,300). 반도체 코어 유지 + 2차전지·AI 플랫폼 확산 | 중립 | "실물지표는 동결을 지지. CPI 전에 9월 인상을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 2026.09.04 |
|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 | 코스피 7,000선 매물 소화 국면. 미 국채 2년 4.05~4.35% / 10년 4.50~4.80%, 국고채 3년 3.60~4.00% / 10년 4.00~4.50%. 듀레이션 중립 이하 | 중립 | 미국 반도체 관세 우려와 장기금리 변동성; "매크로 불안 진정에 따른 외국인 매수 전환 필요" | 2026.09 |
|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 | 9월 코스피 6,200~7,400, 7,000선 등락. 수요·환율·금리 3중고. 방어적 포트폴리오 권고 | 부정 |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2분기 대비 크게 부진한 계절성; 베어 플래트닝 | 2026.09.04 |
|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 | 외국인 수급 회복이 관건 | 부정 | "고금리 시대에는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자산 투자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다" | 2026.09.01 |
| 삼성증권 · KB증권 · 메리츠증권 | 이번 조사 기간 내 확인된 공개 코멘트 없음 — 정보 없음 | |||
연준 · 한국은행 금리 경로
연방준비제도 (Fed)
시장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12월 9일 회의까지 "현재보다 높은 금리" 확률이 87.9%, "인하" 확률은 0%다. 월가는 이 구간에서 뚜렷하게 갈라진다. Goldman Sachs와 Morgan Stanley는 동결을, JPMorgan·Deutsche Bank는 1~2회 인상을, BofA는 3회 인상을 본다. Citi는 인상 여부를 CPI 결과에 명시적으로 조건부로 걸어뒀다. 즉 9월 11일 CPI 한 건이 컨센서스를 재편할 수 있는 구조다.
한국은행 (BOK)
한국은행은 8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리며 2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대폭 상향한 것이 인상의 직접적 근거였다. 시장에서는 긴축 종착지를 3.25% 이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늘 발표될 2분기 GDP 잠정치가 속보치(+0.6%)를 유지할 경우 10월 22일 금통위의 인상 명분이 강화된다. [이투데이]
종합 방향
단기 (1~4주) — 중립~부정
이번 주 미국 PPI(9/10)·CPI(9/11)와 9월 FOMC(9/15~16)가 연달아 배치돼 있어 이벤트 리스크가 집중된 구간이다. 클리블랜드 연은 나우캐스트(3.38%)대로 나오거나 이를 웃돌면 9월 인상이 현실화되고, 10년물이 5%를 시험할 가능성이 열린다. 9월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도 변동성 요인이다.
다만 하단은 두텁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1월 중순까지 약 5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8월 말 이후 16.7조 원을 집행해 38.3조 원의 잔여 매수 여력이 남아 있다. 여기에 AI·반도체 이익 사이클(8월 반도체 수출 +209%)이 실적 기반을 떠받친다. 어제 코스피 +4.61%는 이 구조를 보여준 사례다.
중기 (1~3개월) — 중립
이익 사이클(긍정)과 할인율·수급(부정)이 정면으로 맞선다. 한국 수출은 6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었고 누적 무역흑자는 2,0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22억 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인은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169조 6,022억 원을 순매도했고(작년 연간 순매도액의 36배), 미 장기금리 상방 압력이 지속되는 한 신흥국 자산의 상대 매력은 회복되기 어렵다. 코스피 7,000선은 실적으로 뚫는 자리이지 유동성으로 뚫는 자리가 아니다.
단기·중기 모두 지수 방향보다 업종 선택이 결정적인 국면이다. 반도체·AI는 매크로 역풍에도 이익 가시성으로 방어되지만, 금리 민감 성장주와 내수는 CPI 결과에 그대로 노출된다.
리스크 Top 3
ISM 서비스 물가지수가 72.6으로 4년 만의 최고이고 GPU·메모리까지 인상 품목에 편입됐다. 7월 헤드라인 CPI 3.4%에서 반등하면 Citi·JPMorgan·BofA·Deutsche Bank 4곳의 인상 시나리오가 동시에 작동한다. 10년물 4.82%에서 5% 돌파 시 글로벌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불가피하다.
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었고 브렌트유는 주간 7.6% 상승했다. JPMorgan은 120달러 시나리오를, 심각한 침체는 140달러 이상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국은 8월 석유류 물가가 이미 14.2% 올랐고(경유 +19.6%), 유가 상승은 물가와 무역수지를 동시에 압박한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한 달은 1월(1,186억 원)과 4월(1조 1,283억 원) 단 두 달뿐이다. 5월 -44.7조, 6월 -48.6조, 8월 -10.2조로 이탈이 이어졌다. 어제 외국인·기관 합산 2.1조 순매수가 추세 전환인지 일회성인지는 CPI 이후에나 확인된다.
다음 주요 지표 일정 (KST)
| 일시 | 국가 | 지표 | 중요도 |
|---|---|---|---|
| 9/8 (화) 08:00 | 한국 | 2분기 GDP 잠정치 (속보 +0.6%) | 높음 |
| 9/9 (수) 08:00 | 한국 | 8월 고용동향 · 가계부채 통계 | 중간 |
| 9/10 (목) 09:00 | 한국 | 선물옵션 동시만기 ·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 | 중간 |
| 9/10 (목) 21:30 | 미국 | 8월 PPI · 근원 PPI · 주간 신규실업수당 | 높음 |
| 9/10 (목) | 유로존 | ECB 정책금리 결정 | 중간 |
| 9/11 (금) 21:30 | 미국 | 8월 CPI · 근원 CPI (나우캐스트 3.38%) | 매우 높음 |
| 9/11 (금) 23:00 | 미국 |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예비치 | 중간 |
| 9/17 (목) 03:00 | 미국 | FOMC 금리 결정 (9/15~16 회의) | 매우 높음 |
| 9/16 (수) 21:30 | 미국 | 8월 소매판매 | 높음 |
| 9/29 (화) 23:00 | 미국 | 8월 JOLTS 구인건수 | 중간 |
| 9/30 (수) 21:30 | 미국 | 2분기 GDP 확정치 · 8월 PCE 물가 | 높음 |
| 10/22 (목) 10:00 | 한국 |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 매우 높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