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EPS·가이던스 모두 컨센서스를 넘긴 서프라이즈다. 다만 서프라이즈 폭이 직전 분기의 3분의 1로 줄었고, 성장은 거의 전부 가격에서 나왔다. 수주잔고(RPO)와 2028년 수급 전망은 상향됐지만, HBM 관련 숫자 3개가 정성 표현으로 바뀌고 가격 인상 둔화가 처음 공식화됐다. 주가는 옵션 예상 변동폭(±7~8%) 안에 머물렀다. 시장의 질문은 이제 "얼마나 버나"가 아니라 "언제 꺾이나"다.
확정 실적: FY2026 Q4 확정 (2026-09-30 발표, D+2) · 캘린더 2026년 6~8월 분기
다음 실적: FY2027 Q1 예정 (2026-12-23 추정·미확정, D-82 · 한국시간 12/24 06:30 전후) · 캘린더 2026년 9~11월 분기
1. 실적 vs 컨센서스 리뷰
| 항목 | 실적 | 컨센서스 | 서프라이즈 | 직전 분기 서프라이즈 |
|---|---|---|---|---|
| 매출 | $54.23B | $51.07B | +6.2% | +16.2% |
| 조정 EPS | $33.42 | $31.61 | +5.7% | +22.5% |
| 조정 GM | 87.0% | 86.0% (가이던스) | +100bp | +300bp |
| FQ1 매출 가이던스 | $61.5B | $57.0B | +7.9% | +15.6% |
| FQ1 EPS 가이던스 | $38.15 | $35.40 | +7.8% | +21.6% |
회사 가이던스 대비로도 매출 $50.0B → $54.2B(+8.4%), GM 86% → 87%, EPS $31.00 → $33.42로 세 항목 모두 상단을 넘었다. GAAP EPS는 $32.87로 조정 EPS와 차이가 1.6%에 불과하다. 주식보상비용 영향이 거의 없는 깨끗한 실적이다. 영업현금흐름 $44B가 GAAP 순이익 $37.7B를 웃돌아 현금 전환도 양호하다.
사업부별 매출
| 사업부 | 매출 | 비중 | QoQ | GM |
|---|---|---|---|---|
| CDBU (코어 데이터센터) | $18.0B | 33% | +56% | 90% |
| CMBU (클라우드, HBM 포함) | $16.3B | 30% | +18% | 83% |
| MCBU (모바일·PC) | $13.1B | 24% | +14% | 90% |
| AEBU (차량·임베디드) | $6.8B | 13% | +47% | 84% |
핵심 포인트 3가지
- 서프라이즈 폭 축소와 성장 감속. QoQ 매출 성장률이 FQ4 +31%에서 FQ1 가이던스 +13.4%로 꺾인다. 시장은 이미 "비트 앤 레이즈"를 기본값으로 깔고 있었다.
- 성장은 가격이 주도했다. DRAM은 비트 출하가 한 자릿수 중반 늘고 가격이 10%대 후반 올랐다. NAND는 비트 약 +10%에 가격 약 +30%였다. HBM이 포함된 CMBU의 GM이 83%로 가장 낮다. 2026년 HBM 가격이 DRAM 가격 급등 전에 계약됐기 때문이다. 2027년 HBM은 큰 폭의 가격 인상으로 재계약이 끝나 1월부터 이 격차가 좁혀진다.
- 진짜 서프라이즈는 선행지표다. RPO $100B → $150B, SCA 16건 → 26건, 고객 재무약정 $22B → $32B. FY27 출하량의 75% 이상이 이미 확정됐다.
마진의 착시
FQ1 GM 가이던스 86.25%는 FQ4 87%보다 낮다. 회사 GM 가이던스가 처음으로 하락했다. 원인은 직원 인센티브 증액분 중 제조 관련 부분이다. 이 비용이 재고로 자산화돼 FQ1 원가로 넘어가며, 규모는 약 $1B(약 1.6%p)다. 이를 제외하면 FQ1 실질 GM은 약 87.9%로 오히려 오른다(자체 계산). CFO는 "FQ1이 FY27 GM의 바닥"이라고 못 박았다.
2. 어닝콜 — 직전 분기 대비 표현 변화 리뷰
| FY26 Q3 콜 (6/24) | FY26 Q4 콜 (9/30) | 해석 |
|---|---|---|
| 2027년 이후에도 타이트, 2028년엔 공급 점진 개선 | 2027·2028년 모두 2026년보다 훨씬 타이트 | ▲ 가장 중요한 상향 |
| CY26 DRAM 비트 low~mid 20s / NAND 약 20% | CY26 DRAM mid 20s / NAND low 20s | ▲ 소폭 상향 |
| RPO 약 $100B / 고객 약정 $22B | RPO 약 $150B / 고객 약정 $32B | ▲ +50% |
| FY27 분기 capex가 FQ4 수준을 상회 | 상반기 $25B, 하반기 더 증가, 기존 계획 대비 상향 | ▲ 말과 투자 일치 |
| SCA로 회사 매출 절반 이상 커버 | 26건으로 35%+, 목표 "약 50%, 더 낮을 수도" | = 목표 표현 약화 |
| CY26 서버 출하 high-teens | CY26·27 high-teens, 단 탑재량 증가율은 기대보다 다소 낮음 | = 사양 축소(despec) 공식 인정 |
| HBM4 매출 $1B+ 공개 | HBM 매출이 전사 매출보다 빠르게 성장 (금액 없음) | ▼ 숫자 → 정성 표현 |
| FQ4 GM 가이던스 86% (상승) | FQ1 GM 가이던스 86.25% (하락), 가격 인상 "more moderate" | ▼ 가격 둔화 첫 공식화 |
새로 등장한 키워드
- Super Intelligence — CEO 오프닝과 클로징에 모두 등장했다. 메모리를 초지능 인프라의 병목으로 격상했다.
- 에이전틱 AI의 CPU 서버 수요 — HBM처럼 trade ratio 부담이 없는 일반 DDR·LPDDR에서 새 수요 축이 생겼다. COO는 "DRAM이 로직이나 전력보다 더 큰 병목"이라고 했다.
- NVHBM — 엔비디아와 공동 설계한 업계 첫 커스텀 HBM4E다. 베이스 다이는 자체 공정이 아닌 파운드리 공정이다.
- 피지컬 AI — L4 이상 자율주행 차량 1대에 메모리 200GB 이상이 들어간다. 휴머노이드도 비슷한 수준이다.
- latent demand — 사양 축소는 공급 부족 탓이고 공급이 풀리면 다시 사양이 올라간다는 방어 논리다.
Q&A 패턴
본 콜 5명과 포스트 콜 8명, 모두 13명이 질문했다. 그중 6명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번이 사이클 피크인가 — 2028년 가격과 사양 축소"다. 이번 분기 최대 논쟁거리다. 숫자 질문에는 CFO가 짧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FQ1 일회성 비용 약 $1B, FQ1 비트 성장 한 자릿수가 그 예다. 반면 피크 질문에는 CEO가 가장 길고 정성적으로 답했다. 방어적 신호로 읽힌다.
회피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자본환원 규모는 "12/9 이후 확대"만 반복했다. HBM TAM은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했고, HBM 점유율 목표는 특정 숫자를 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의 SCA 체결 여부와 2027~28년 NAND 출하 성장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영진 약속 레지스터
| 발언자 | 새 약속 | 검증 시점 |
|---|---|---|
| Murphy (CFO) | FY27 매 분기 매출 순차 증가 | FY27 매 분기 |
| Murphy (CFO) | FQ1 GM이 FY27 바닥, 이후 상승 | FQ2~FQ4 |
| Murphy (CFO) | 12/9 이후 자본환원 확대, 신규 자사주 승인 추진 (현재 잔여 $2.2B) | 12/9 이후 |
| Murphy (CFO) | FQ1 FCF가 FQ4 $33B를 크게 상회 | FQ1 |
| Mehrotra (CEO) | 2027·2028년 수급이 2026년보다 더 타이트 | CY27~28 |
| Mehrotra (CEO) | 차세대 DRAM·NAND 노드 2H CY27 양산, ID1 첫 웨이퍼 mid-CY27 | CY27 |
| Bhatia (COO) | FY27 중국 매출 노출 한 자릿수 | FY27 |
직전 분기 약속 13개를 채점했다. 이행 9, 미달 1(opex, 사유 설명), 조정 2(SCA 커버리지, HBM 점유율), 조용히 철회 1(HBM4 매출 공개)이다. 정량 가이던스는 최근 10분기 연속 상회해 액면 그대로 믿을 만하다. HBM과 SCA 같은 장기 정성 목표는 할인해서 봐야 한다.
3. FY2027 Q1 전망 프리뷰
아래 수치는 모두 미확정이며, 출처를 함께 적었다.
| 항목 | 가이던스 | 발표 전 컨센서스 | 자체 추정 |
|---|---|---|---|
| 매출 | $61.5B ±1.5B | $57.0B | 약 $64B (QoQ +18%) |
| 조정 EPS | $38.15 ±1.00 | $35.40 | 약 $39.5~40 |
| 조정 GM | 86.25% | 미확인 | 86.5~87% |
| capex | 약 $11.5B | - | - |
자체 추정의 근거는 이렇다. FQ4 실적은 가이던스 중간값을 8.4% 넘었다. 다만 가격 인상 둔화가 공식화돼 그 초과율의 절반만 적용했다. 확보한 가이던스 대비 비트율이 1개 분기뿐이라 신뢰 구간은 넓다.
| 시나리오 | 조건 | 결과 자체 추정 |
|---|---|---|
| Bull | FQ4 수준 비트 재현, CMBU GM 조기 개선 | 매출 $66B+, GM 87%+, FQ2 가이던스 $72B+ |
| Base | 가격 둔화 속 비트 출하 회복 | 매출 $63.5~64.5B, FQ2 가이던스 QoQ +8~12% |
| Bear | 가이던스 중간값 착지, 가격 둔화 가속 | 매출 $61.5B 이하, GM 86% 미만 |
발표 당일 확인할 숫자 5개
| # | 항목 | 합격선 |
|---|---|---|
| 1 | FQ1 매출 | $63B 이상 (가이던스 상단) |
| 2 | FQ2 매출 가이던스 | FQ1 실적 대비 +8% 이상 |
| 3 | FQ1 GM / FQ2 GM 가이던스 | 86.25% 이상 / FQ1 실적 이상 |
| 4 | RPO·SCA | RPO $150B 이상, SCA 26건 초과 |
| 5 | 수급 문장 | "2027·2028년 더 타이트" 유지 |
4. 애널리스트 의견
평균 목표주가는 $1,520(49곳, StockAnalysis)으로 현재가 대비 +38.5%다. 증권사 기준 최고와 최저 차이는 1.8배다. Morningstar 공정가치 $700까지 넣으면 3.1배로 벌어진다.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갈지 시장이 합의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 기관 | 의견 | 목표주가 | 변경 | 출처 |
|---|---|---|---|---|
| Melius (Reitzes) | Buy | $2,200 | = | StockAnalysis |
| D.A. Davidson | Buy | $2,100 | ▲ $2,000 | StockTitan |
| Cantor (Muse) | Buy | $2,000 | = | StockAnalysis |
| Rosenblatt | Buy | $1,900 | ▲ $1,500 | StockTitan |
| KeyBanc (Vinh) | Buy | $1,750 | = | StockAnalysis |
| UBS (Arcuri) | Buy | $1,625 | = | StockAnalysis |
| BofA (Arya) | Buy | $1,550 | = | StockAnalysis |
| JPMorgan (Sur) | Overweight | $1,540 | = | GuruFocus |
| Mizuho | Outperform | $1,400 | ▲ $1,300 | StockTitan |
| Wells Fargo (발표 전) | Overweight | $1,400 | ▼ $1,525 | Investing.com |
| Citi (Malik, 발표 전) | Buy | $1,300 | ▲ $1,150 | Yahoo Finance |
| Goldman (Schneider) | Neutral | $1,250 | ▲ $1,100 | GuruFocus |
| Morgan Stanley (Moore) | Overweight | $1,200 | = | Investing.com |
| Morningstar (공정가치) | - | $700 | ▼ $850 | 24/7 Wall St. |
강세론을 보면, Morgan Stanley는 마이크론이 3개 분기 연속 EPS를 컨센서스 대비 20~40% 높게 가이드했다고 짚었다. 강세 측은 SCA와 현금 예치금이 사이클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줄였다고 본다. FY27 P/E 6~7배는 2028년까지의 공급 부족을 반영하지 않은 가격이라는 것이다.
신중론의 대표는 Goldman이다. 중립을 유지하며 사이클 후반 증설이 2028년 HBM 가격을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rningstar는 공정가치를 $700으로 낮췄다. 가격 주도 성장, 신규 팹 가동 초기 비용 증가, Netlist의 ITC 제소(HBM 수입금지 요청)도 약세 논거다.
5. 시장 반응 리뷰
- 9/30 종가는 $1,065.11이었다. 시간외에서 발표 직후 +1.7%까지 올랐다가 콜 중 -1.2%로 밀렸고, $1,069(+0.37%)에 마감했다.
- 10/1 정규장에서는 장중 -1.7%까지 내렸다가 +3.03%($1,097.39)로 마감했다. TradingKey
- 옵션 예상 변동폭은 ±7.4~8%였다. 실제 움직임은 밴드 안에 머물렀다.
- 최근 10분기 동안 매출과 EPS는 모두 컨센서스를 넘었다. 그런데 다음 날 주가가 오른 건 4번뿐이다(중앙값 -1.9%). 3개월 뒤에는 7번 올랐고 평균 +34.2%였다. Benzinga
FQ3 콜 직후 주가는 13% 이상 올랐다. 이번 반응이 다른 이유는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가 +15.6%에서 +7.9%로 반토막 났고 GM 가이던스가 처음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3%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도 멀티플 전반을 눌렀다(한국경제).
6. 이 콜에서 읽히는 다른 종목 정보
- 장비·건설 — capex 증가분 대부분이 클린룸 건설이다. 장비는 수요에 맞춰 반입한다. 2027년엔 팹 건설·인프라가 먼저 수혜를 보고, 장비 사이클은 2028년 이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1-delta 노드부터 EUV가 필수라 ASML 수혜가 이어진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DRAM 가격 10%대 후반, NAND 30% 상승이 확인됐다. 범용 DRAM·eSSD 비중이 큰 삼성 3분기 실적에 우호적이다(영업이익 컨센서스 약 107조원, 중앙이코노미뉴스). 2027년 HBM 가격 인상은 SK하이닉스 재계약에 업사이드다.
- 스토리지 — 데이터센터 SSD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넘게 늘었다(KV 캐시 오프로드, HDD 대체). SanDisk에는 긍정적이고 HDD 업체에는 대체 리스크다.
- 세트·서버 — PC와 스마트폰 출하는 두 자릿수 감소 가능성이 있고 프리미엄 기기만 성장한다. 서버 출하는 CY26·27 모두 high-teens 성장이라 서버 OEM과 서버 CPU에 우호적이다.
정리
숫자는 서프라이즈, 선행지표는 상향이다. 그러나 주가는 "피크 논쟁"과 금리에 묶여 있다. FY27 예상 P/E 약 6.8배는 시장이 이미 2028년 피크를 가격에 넣고 있다는 뜻이다. 재평가의 열쇠는 이익 숫자보다 12/9 이후 자사주 승인 규모와 FQ2 GM 가이던스다.
- FQ1 실제 GM이 86.0% 미만이거나 FQ2 GM 가이던스가 FQ1 실적보다 낮을 때 ("FQ1 바닥" 약속 파기)
- FQ2 매출 가이던스가 FQ1 실제 매출 이하일 때 ("매 분기 순증" 약속 파기)
- "2027·2028년 더 타이트" 문장이 빠지거나, 수급 균형 시점이 보인다는 표현이 등장할 때
- RPO가 $150B 아래로 줄거나 고객 예치금 잔액이 감소할 때
- 12/9 이후 다음 실적까지 신규 자사주 승인이 발표되지 않을 때
단기 관전 포인트 (1~2주) —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미 10년물 5.3% 지속 여부, 발표 전 목표가를 낸 증권사들의 조정.
중기 핵심 변수 (1~2분기) — 12/9 이후 자사주 승인 규모, FQ1 GM 바닥 확인, 2027년 HBM 재가격 반영 후 CMBU 마진, 삼성 HBM4 점유율.
출처
- Micron FY2026 Q4 Earnings Call 및 Post-Earnings Analyst Call (2026-09-30)
- Micron FY2026 Q3 Prepared Remarks
- StockTitan — Micron Q4 FY2026
- investingLive — Micron Q3 FY2026
- GuruFocus — GAAP 실적
- Forbes — 마진 경고
- Wall Street Horizon — 실적 일정